챗봇 회사라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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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붐 세대, 586세대 (386 세대에서 20년 지남…) X 세대, 밀레니얼 세대… 다음은?

우리 회사가 입주해 있는 NH디지털혁신센터에서는 매주 전문가 특강을 진행한다. 지난주(2019년 7월 첫주) 전문가 특강에는 인구학 전문가이신 조영태 교수님이 강연을 해주셨다. 강의 제목이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였는데, 정말 와 닿았다.

인구학은 다른 통계 지표와 다르게 사이클 예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어떤 세대를 공략할 것이냐, 중장기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느냐에 대한 중요한 참조 지표라는 것을 크게 깨달았다.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 2025년에는 대한민국 인구의 1/3이 할머니가 된다는 점. 그리고 (2) 밀레니얼 세대를 잘 이해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 2가지였다. 베이비 붐 세대나 X세대가 국가별로 문화나 사고방식이 각각 다른 것에 반해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을 통한 정보공유로 비슷한 문화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다. 즉 밀레니얼 세대를 잡으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에도 좋은 것이다.

강의가 끝나고 82년생이었던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나는 X세대인가 밀레니얼 세대인가? 궁금한 거 있으면 바로바로 찾아보는 것을 보면, 밀레니얼인 것 같은데 스냅챗은 안 하고 페이스북을 하니깐 X세대인 것 같기도 하고. 확실이 X세대인 우리 회사의 UX 디자이너 스캇과 개발자 우솝이랑 비교해보면 확실히 난 밀레니얼보다는 X세대인 것 같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우리 회사의 운영총괄님, X세대 마이크를 보면 X세대는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난 아직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X와 밀레니얼 사이에 낀 세대 정도로 생각하기로.

밀레니얼 세대 다음은?

인터넷에 찾아보니 Z세대라는 말이 나온다. X세대 다음이 Y세대이고. Y세대는 곧 밀레니얼 세대를 의미한다. X, Y 다음이라서 Z세대라는 것이다. Y세대와 X세대 둘 다 페이스북은 안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대신 Z세대는 TV를 보며 자라지 않고 유튜브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셀럽보다는 스트리머를 더 좋아한다고 한다. 난 Z세대는 아니지만 어떤 느낌인지 짐작이 되었다. 최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바꾸고 신나게 유튜브를 봤다. 보다 보니, 점점 스트리머 중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그 사람들이 하는 말들이 내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을 느꼈다.

Z세대 다음은?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들은 무슨 세대일까? 이름이 없다면 이름을 붙이려고 군침을 흘려봤지만 아뿔싸. 알파 세대라는 이름이 있다. 2011년 이후 출생자를 알파 세대라고 한다. 알파 세대를 직접 키워본 사람으로서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다른 세대가 자라온 환경과 정말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세상을 인식하는 관점도 매우 다르다. TV의 만화 시간을 기다리지 않는다. 언제든 유튜브나 넷플릭스로 볼 수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노래, 동화를 틀어달라고 하고 궁금한 것도 물어본다. 디지털은 늘 곁에 있는 것이고 원하는 정보는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련된 일화를 몇 가지 공유한다.

Episode 1. 언터처블

노트북으로 유튜브 강좌를 보고 있던 나에게 다가오는 아들

아들 : 아빠, 뽀로로 보면 안 돼?

아빠 : 그래~

아들 : (유튜브 검색창을 팍팍 팍 3번 누름)

아빠 : 이건 터치 안돼.

아들 : 왜?

Episode 2. 내 작은 MIC하나로

아들 : 아빠 뽀로로 보면 안 돼?

아빠 : 그래~(유튜브 앱을 켜고 검색창을 클릭. 타이핑하려고 하는데...)

아들 : (키보드 왼쪽 아래 마이크 버튼을 땋 누르며 큰소리로) 뽀로로!

아빠 : (당황한 표정으로) 아... 거기 마이크 버튼이 있었지...

Episode 3. 최후의 5분이다.

아들 : 아빠~ 우리 딱지치기 하자!

아빠 : 응~ 그래 나 5분만 이것 좀 하고...

아들 : 짱구야~ 5분 타이머!  (네이버 클로바의 호출 어를 짱구로 바꿔서 쓰고 있음)

아빠 : ;;; (진짜 딱 5분 ㅜㅜ)

Episode 4. 짱구

할아버지 집에 놀러 간 아들. 할아버지 방에서는 고품격 스피커에서 올드 팝송이 나오고 있다.

스피커 : Yesterday. Love was such an easy game to play.

아  들 : 짱구야~ 탐정 동화 틀어줘!

스피커 : (아들 말 무시) Now I need a place to hide away. Oh, I believe in yesterday.

아  들 : 짱구야~ 짱구야~

아  빠 : 얘는 말 못 하는 스피커야

아  들 : 왜?

알파 세대는 원하는 정보에는 “언제든” 접근할 수 있고, 터치스크린, 음성인식은 당연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영유아, 초등학교 1, 2학년들이지만 2025년에는 전 세계 인구 가운데 20억에 달한다고 한다.

알파 세대 친구들이 자라나 사용할 모바일 디바이스는 무엇일지, 웹, 앱, 디바이스는 어떤 방식일지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확실한 것은 알파 세대에게 음성인식, 대화 AI, 챗봇과 같은 대화형 UX는 당연한 것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대화형 UX는 애플, 구글, 아마존과 같은 해외 빅 플레이어, 네이버, 카카오, SK, KT와 같은 국내 대기업이 자신들의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나중에는 중소사업자들도 대화형 UX를 웹이나 앱, 메신저와 같은 디지털 매체에서 자신들의 고객이나 임직원들을 위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공공기관의 서비스도 대화형 UX로 제공될 것이다.

Episode Z. 3자 대면

아  들 : 시리야. 정부 24 홈페이지 열어줘.

시  리 : 알겠습니다. gov.kr을 사파리에서 열겠어요.

            (정부24 홈페이지가 열리고 디지털 공무원이 말을 건다)

정부24 : 안녕하세요. 어떤 일로 오셨나요?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아   들 : 가족관계 증명서 1장 발급하려고요.

정부24 : (귓속말) 시리, 이분 누구야?

시  리 : (귓속말) 이분 OOO님임.

정부24 : (귓속말) 인증해줘.

시  리 : 주인님, 본인인증 잠시 하고 갈게요. (홍채인식 뚝딱)

정부24 : 네, 가족관계 증명서 1장 발급 도와드릴게요.

아  들 : 고마워~

정부24 : 별말씀을요 :)

이러한 변화는 알파 세대에게만 도움되는 것이 아니라 2025년 대한민국 인구의 1/3을 차지할 65세 이상 할머니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다. 사용자 측의 편의성 향상은 “불편함 보존의 법칙”에 의해 만드는 쪽이 매우 고통스럽기 마련이다. 하지만 UX의 방향은 사용자 측 편의 쪽으로 흐른다는 것이 “사용자 편애의 법칙”이라는 또 하나의 룰이다. 챗봇 회사라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이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작성자 : R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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